명동·광화문·해운대, 옥외광고 천국 '타임스스퀘어'로 탈바꿈

양정우 2023. 1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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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과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채로운 옥외광고물로 뒤덮이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명동 관광특구와 광화문광장, 해운대해수욕장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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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2033년까지 단계별로 광고물 설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 명동과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 타임스스퀘어처럼 다채로운 옥외광고물로 뒤덮이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명동 관광특구와 광화문광장, 해운대해수욕장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외국의 유사 사례로는 거리의 화려한 광고물이 돋보이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해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가 유일하게 '제1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에 따르면 제1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후 5년간(2018∼2022년) 광고물 표시규제 완화 등 특례 13건이 적용됐다.

그 결과 광고 매출액 1천577억원, 공익광고 평균 44% 송출(약 4천400회)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은 모두 유동 인구가 많고, 광장이나 관광지와 같은 상징적 공간들이 위치해 광고물 설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최장 2033년까지 광고물 설치가 각 지역 내 구역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행안부는 자유표시구역 지정 취지에 적합하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과 옥외광고를 결합해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1·2기 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추가 자유표시구역 지정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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