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 죽기 전 암 걸린다…발생 1위는 '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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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집계됐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약 27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만7000명 증가했다.
2021년 신규 암 환자 발생자는 27만7523명이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6%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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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7만7000명 새롭게 암에 걸려
5년 생존율은 증가 추세… 폐암은 10%p 높아져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집계됐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약 27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년 대비 2만7000명 증가했다. 다행히도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 생존율이 1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8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암 환자 발생자는 27만7523명이다. 2020년 대비 2만7002명(10.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1만1792명(8.9%), 여자 1만5210명(12.8%)이 증가했다.
갑상선암 환자가 3만5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환자 수가 19.1% 늘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암 환자 수는 그동안 꾸준히 늘었지만 2020년 25만521명을 기록해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2021년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었다. 복지부는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의료 이용이 회복해 암 발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6세)까지 생존하면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조사됐다. 남자(기대수명 80.6세)는 5명 중 2명(39.1%), 여자(기대수명 86.6세)는 3명 중 1명(36.0%)이 암에 걸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9.3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00명보다는 적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생존율)은 72.1%로 집계됐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6%p 높아졌다.
생존율은 여자(78.2%)가 남자(66.1%)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0%), 유방암(93.8%)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10년 전과 비교해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18.2%p ↑), 다발성 골수종(15.1%p ↑), 식도암(12.8%p ↑), 간암(11.0%p ↑)이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건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인 국민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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