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코오롱·SK, 수백억대 석탄 입찰서 담합...과징금 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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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석탄 구매 입찰에서 계획적으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주한 석탄 구매 입찰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6억2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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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석탄 구매 입찰에서 계획적으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주한 석탄 구매 입찰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6억2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단은 지난 2016년 8월 중국산 유연탄(션화탄) 18만t(톤)을 구매하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를 입찰 참여자로 지명했다. 국내에서션화탄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사업자는 이들 3개사로 한정된다. 해당 공고에서 낙찰자는 공고 물량 18만t 전체를 단독으로 공급해야 했는데, 3사 중 누구도 보유한 션화탄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LX인터내셔널은 SK네트웍스와 임원급 모임을 열어 "치열하게 경쟁하지 말자"고 했다. LX인터내셔널은 입찰 참가 포기를 약속한 SK네트웍스 물량 6만t을 구매하는 한편, 코오롱글로벌에도 션화탄 6만t을 매도하고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LX인터내셔널은 200억원 규모의 입찰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2017년 7월 공단이 12만t 분량의 션화탄 구매 입찰 공고를 내자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 2개사는 다시 한번 담합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LX인터내셔널이 낙찰자로 합의됐고, 코오롱글로벌은 들러리를 섰다. 당시 계약 규모는 169억원이었다. 오행록 공정위 제조카르텔조사과장은 "전년도에 담합을 한 이력이 있어 코오롱글로벌이 별다른 경제적 이익 없이도 관행적으로 들러리를 서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두 번의 담합을 주도한 LX인터내셔널에게 8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가담한 코오롱글로벌과 SK네트웍스에는 각각 4억4300만원과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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