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유공자 신규 4인 지정…"노고, 헌신 기려 롤모델로 인식돼야"

윤주영 기자 2023. 1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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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유공자 4명을 신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 유공자는 △고(故) 김성완 미국 유타대학교 교수 △고(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고(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 △한상기 서울대 전 교수 등이다.

생체고분자, 약물전달, 전자치료 등 화학·의약학·공학 분야를 아우르며 국제적 연구를 수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의 노고와 헌신을 기려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인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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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성완·김재관·송희성 박사, 한상기 박사 선정
왼쪽부터 △고(故) 김성완 미국 유타대학교 교수 △고(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고(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 △한상기 서울대 전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유공자 4명을 신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 유공자는 △고(故) 김성완 미국 유타대학교 교수 △고(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고(故) 송희성 서울대 교수 △한상기 서울대 전 교수 등이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2017년부터 시행돼 올해 기준 총 85명이 지정됐다.

김성완 박사는 약물전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바이오 의약학자로서 독창적 연구를 개척한 점이 인정됐다. 생체고분자, 약물전달, 전자치료 등 화학·의약학·공학 분야를 아우르며 국제적 연구를 수행했다. 아울러 바이오제약 벤처를 창업해 암과 유전병 같은 난치병 치료도 선도했다.

김재관 박사는 중공업 기반 한국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점이 인정됐다. 대표 업적으로는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이 있다. 이외에도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제1연구부장, 상공부 초대 중공업차관보, 한국표준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송희성 박사는 입자물리 이론 분야의 선구자로서 물리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점이 인정받았다. 그가 쓴 양자역학 및 수리물리학 교재는 지금도 핵심교재로 활용된다. 또 국내외 공동연구, 학술교류행사, 이론물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한상기 박사는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헌신한 점이 인정받았다. 그는 1971년부터 24년간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아프리카의 주요 식량작물을 육종해 아프리카 포함 66개국에 보급했다. 또 아프리카에서 700여 명의 농업지도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등 '농업 분야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의 노고와 헌신을 기려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인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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