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수소·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류 세분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11차 개정
콩나물재배·타이어 재생 등 비중 감소 산업은 분류 통합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통계청은 28일 국가 기본통계 작성을 위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개정해 내년 1월1일 고시하고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KSIC는 유엔(UN)의 국제표준산업분류(ISIC)를 기반으로 통계청에서 작성·운용 중으로, 조세 부과, 공장 등록, 각종 사회보험 적용 등 정책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제10차 개정 이후 7년 만이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수소, 체외진단시약, 이차전지, 전기차, 풍력발전, 영상물·오디오물 제공,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산업 등 미래·성장산업을 중심으로 분류를 신설·세분했다.

또 콩나물재배, 타이어재생, 동(銅)주물, 사진 및 영사기, 일반저울, 펄프 및 종이 가공용 기계, 전자악기 제조, 내륙 수상 여객 및 화물 운송, 복사업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감소한 산업은 분류를 통합했다.

대국민·관계기관 수렴 의견, 다수 민원 및 규제개선요청 등 개정 수요 중 세분 요건을 갖춘 생물의약품, 인조대리석, 치과기공물, 임플란트, 부동산 분양 대행, 카지노 등의 산업은 분류를 신설, 세분했다.

ISIC 기준에 따라 사회보장보험업과 연금업을 대분류 'K'(금융 및 보험업)에서 'O'(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로 옮겼다.

통계청은 이번 11차 개정을 통해 경제관련 통계의 현실 적합성, 국제비교성 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