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차 암 환자 2만 명 늘었다…65세 이상 어르신 7명 중 1명은 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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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주춤했던 암 환자 발생 건수가 이듬해인 2021년 2만 명 가량 늘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7만 7523명으로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만 7002명(1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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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대장암 등 5년 생존율 72.1%
코로나19 첫해 미뤘던 건강 검진 이듬해 재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주춤했던 암 환자 발생 건수가 이듬해인 2021년 2만 명 가량 늘었다. 코로나 첫 해 건강 검진이나 병원 진료를 미뤘던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 때문으로 보인다. 암 완치율을 나타내는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72.1%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국내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암이 완치됐다는 뜻이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7만 7523명으로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만 7002명(10.8%) 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암검진을 미뤘던 환자들이 이듬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암등록 지침이 바뀌면서 암환자 등록 대상 범위도 확대됐다.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집계됐다. 5년 생존율은 암 완치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국내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암이 완치됐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여성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8.2%로 남성 환자의 66.1%와 비교해 12%p 높았다.
2021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을 넘어서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60.8%인 147만 9536명으로 2020년 136만 8140명과 비교하면 11만 1396명, 8.1%가 늘었다.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3만 5303명 환자가 발생한 갑상선암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이었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꾸준히 줄었다. 다만 유방암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다.
2022년 기준 국내 암 환자는 243만 4089명으로 전체인구의 4.7%가 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 암 환자는 119만 4156명)으로 이 연령대 7명 당 1명은 암 환자로 집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1년에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코로나19로 검진을 미루면서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한 영향으로 생존율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했지만, 남녀 모두에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암 발생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2020년도 한국의 연령 표준화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2.2명으로 미국 362.2명, 캐나다 348명, 프랑스 341.9명, 일본 285.1명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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