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슈바이처’ 한상기 박사 등 4인 과기유공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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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기여해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린 한상기 박사(전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과학기술인 4명이 정부가 선정하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 전 교수를 포함해 고(故) 김성완 박사(미국 유타대 교수), 고 김재관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고 송희성 박사(서울대 교수) 등 4인을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한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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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기여해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린 한상기 박사(전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과학기술인 4명이 정부가 선정하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 전 교수를 포함해 고(故) 김성완 박사(미국 유타대 교수), 고 김재관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 고 송희성 박사(서울대 교수) 등 4인을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한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 박사는 1971년부터 24년 동안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아프리카 주요 식량작물을 육종해 66개국에 보급함으로써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프리카에서 700여명의 농업지도사를 양성해 현지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김성완 박사는 약물전달 분야의 세계적 바이오 의약학자다. 화학, 의약학, 공학의 학제적 및 국제적 연구로 생체고분자·약물전달·유전자치료라는 독창적인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바이오제약 벤처를 창업하여 암과 유전병 같은 난치병 치료를 선도하기도 했다.
김재관 박사는 중공업 기반 대한민국 산업화의 설계와 국가표준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제1연구부장, 상공부 초대 중공업차관보, 한국표준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하며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을 통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송 박사는 물리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입자물리 이론 분야의 선구자다. 지금도 핵심교재로 활용되는 양자역학 및 수리물리학 교재를 저술했다. 국내외 공동연구, 학술교류행사, 이론물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 선정에 143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4인을 포함해 총 85인이 지정됐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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