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정’ 클린스만 “선수들 우승 열망 보인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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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우승 열망을 한 번 더 드러냈다.
명단 발표식 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가 크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는 특별한 기분이다.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에서 우승 열망이 보인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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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우승 열망을 한 번 더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월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열고 오는 2024년 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엔트리를 공개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월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이날 발표된 최종 명단 26명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유럽파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과 비교하면 김주성(FC 서울),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합류하는 변화가 있었다.
명단 발표식 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가 크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는 특별한 기분이다.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에서 우승 열망이 보인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김지수 발탁
▲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3명이 늘어나면서 미래의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김지수는 9월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날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소집 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을 지켜봤다. 추가적으로 생긴 3자리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 부임 후 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봤고 정몽규 회장과 대화해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수준 높은 선수들을 확인했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고, 특별한 선수들도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해 출전도 많이 하고 있다. 황희찬도 올해 성장이 뚜렷하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맡으면서 성장했다. 선수들의 좋은 활약이 대표팀에서 이어지기를 바란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가장 고민한 포지션
▲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할 때는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한다.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는 생긴다. 마음이 아프다.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다. 황의조의 사건도 해결이 안 됐다. 중국에서 손준호의 소식도 듣지 못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 황의조 대체자
▲ 26명 명단이다. 충분히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다. 조규성, 오현규가 충분히 9번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은 제로톱으로도 기용할 수 있고 양쪽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 명단을 준비할 때는 뼈대가 중요하다. 이 뼈대를 바탕으로 어떻게 퍼즐을 맞추느냐다. 요즘은 축구팬으로서 뿌듯한 시기다. 센터백에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건 쉽지 않다. 미드필더에도 경험 많은 선수가 많고, 측면과 전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이런 선수들과 남은 몇 주간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 해외파 선수의 합류 일정
▲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본진은 1월 2일 저녁에 이동해 3일에 모두 모인다. 구단과는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은 없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뛰고 합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3번, 유로 3번, 서울 올림픽도 뛰어봤는데, 큰 대회는 타이밍이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기에 좋은 느낌을 받는다. 64년은 긴 시간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고 운이 따라야 할 수도 있다.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고 탈락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다. 팀에 합류해서 자신감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다.
- 우승하려면 일본을 넘어야 한다
▲ 상대할 팀 중에 조심해야 할 팀들은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독일 시절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의 라이벌리, 미국 시절에는 멕시코와의 관계가 특별했고 기대됐다. 일본은 언젠가 만날 텐데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시안컵 출전국을 다 분석하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기에 우리도 잘 준비해서 이룰 수 있는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
- 소속팀에서 출전 못하는 이기제
▲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태도와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누구보다 프로답게 뛰었다. 양쪽 풀백 고민은 계속 있었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려고도 했다. 오른쪽에는 설영우가 나왔다. 일단 아시안컵까지는 김지수, 이기제가 함께 간다.
- E조 분석
▲ 조별리그 분석은 지속적으로 해왔다. 세 팀의 경기를 현장에 스태프를 파견해 관전했다.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2023년 초반 우리의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로 갈 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큰 대회에서는 이전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당장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조별리그에 대한 숙제는 어느 정도 끝냈다. 큰 그림에서는 파악했다. 남은 시간 더 지켜보면서 분석하겠다.
- 각오
▲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간다.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좋은 능력이 있고 특별한 대회를 치를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에게도 늘 함께 해서 영광이고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에 참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수들과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팬들이 더 응원해주시고 카타르에 와주시면 힘을 더 받을 것이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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