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검진 미뤘더니…암 환자 역대 최대

류선우 기자 2023. 1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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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암 발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유행에 따른 방역 강화로 미뤘던 암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최근 5년간 암을 진단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6~2010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보다 6.6%p 높은 것입니다.

지난 2021년 신규 암 발생자 수는 27만 7천523명으로 2020년보다 10.8%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 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늘고 암 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 대상 범위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2020년보다 19.1% 늘어난 3만5천303명에게서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는 대장암과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며,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 즉 암 유병자는 243만 4천89명으로 전년보다 15만 7천297명 늘었습니다.

이는 국민 21명당 1명이 암 유병자라는 뜻인데,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을 넘게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60.8%인 147만 9천536명으로 전년보다 11만 1천396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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