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發 위기 차단 “모든 위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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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대주주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중소건설사의 연쇄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태영건설만의 문제"라고 일축하며 "모든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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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태영건설만의 문제…다른 건설사 문제 없어”
정부, 태영건설 위기 이미 인지하고 있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대주주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중소건설사의 연쇄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태영건설만의 문제”라고 일축하며 “모든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이미 준비된 계획에 따라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하겠다”라며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함께 태영건설의 PF사업장・협력업체・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 60개 중 양호한 사업장은 정상 사업추진하고, 유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정상진행에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교체‧재구조화‧매각 등 추진한다.
또, 분양진행 사업장(22개)은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고, 필요 시 HUG 분양보증으로 시공사교체‧분양대금환급 등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협력업체 581개사에 대해서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하도금대급을 원활히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금리인하 등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한다.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건설업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PF 그리고 건설업의 불안요인은 F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중이었으며, 태영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 왔다”라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분양계약자와 태영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경우 자체 사업 비중과 부채의 비율이 높고 자기 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내년도에는 수출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들을 정밀하게 관리해 나가면 현재 부동산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건설업에 대한 관계부처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서 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장 참여자의 과도한 불안 심리가 자금 흐름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시설을 잘 해놓고 있더라도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힘들어진다”라는 비유를 들며 “시장 참여자들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에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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