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하마스 전쟁, 레바논까지 번지나… 헤즈볼라, 이 북부에 로켓 34발 발사

김선영 기자 2023. 12.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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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길이 레바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 마을과 해군기지를 겨냥해 로켓 34발을 발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 10월부터 레바논 접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하는 등 참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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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발 주거지역 등에 떨어져 피해
이 “높은 수준의 전투태세 준비”
시리아 발사 드론도 추락·발견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길이 레바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 마을과 해군기지를 겨냥해 로켓 34발을 발사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해군 기지 인근의 로시 하니크라를 목표로 발사된 헤즈볼라 로켓 중 6발은 아이언돔(이스라엘 대공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됐으며 나머지는 개방된 공간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북부 키르야트시모나를 겨냥한 로켓 중 3발도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으며 6발은 도시 내에 떨어져 주거지와 관련 기반 시설에 피해를 입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필요 시 공격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 10월부터 레바논 접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하는 등 참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날 골란고원에서는 시리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추락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폭발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남부 골란고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잇단 도발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한편, 전쟁 발발 뒤 하마스 편에 서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나치 독일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쿠르드족 학살을 자행하고, 자신의 통치에 반하는 언론인을 투옥한 것으로 세계 기록을 보유한 에르도안은 우리에게 도덕성을 설교할 자격이 가장 없는 인물”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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