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미천 2025년 국가하천으로 승격…재해예방 사업에 국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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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천미천이 2025년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방하천 20곳, 총 467㎞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제주도는 국가하천 승격을 위해 천미천 유역(128.36㎢)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가장 큰 하천으로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을 관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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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천미천이 2025년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방하천 20곳, 총 467㎞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최근 잇따르는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지방하천에 집중되면서 재해 예방 강화차원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천미천은 전체 28.98㎞ 중 하류 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이 2025년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25년 천미천에 대해 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정비사업에 국비를 투입한다.
제주지역에는 국가하천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하천은 천미천을 포함해 화북천, 도근천, 금성천 등 4곳이 있지만 국가하천 승격은 천미천이 처음이다.
하천법 제7조를 보면 유역면적 합계 50㎢이상 200㎢ 미만의 하천의 경우 국립공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문화재보호구역, 생태·습지보호지역을 관류하는 하천에 대해 국가하천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제주도는 국가하천 승격을 위해 천미천 유역(128.36㎢)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가장 큰 하천으로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을 관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천 상·하류구간의 관리가 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눠져 계획수립권자가 달라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어려웠다. 특히 천연기념물과 중요민속문화재 등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류하는 제주도의 대표 하천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피해 방지 및 문화재 보호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국가하천 승격을 위해 2009년부터 노력해 왔으며,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하천팀을 신설하고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설득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도내 최초 국가하천 승격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 지원이 이뤄지게 된 중요한 계기이면서 내륙지역 하천과 특성이 다른 제주 하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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