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찍었다… “청담·반포·한남동 오르고, 정자·미아·우동 떨어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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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 'GPT-4'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내년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을 동시에 꼽았다.
가장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부산 해운대구 우동 등을 제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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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 ‘GPT-4’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내년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을 동시에 꼽았다. 가장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부산 해운대구 우동 등을 제각각 선택했다.
바드와 빙은 28일 문화일보가 ‘2024년 국내에서 가장 부동산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동 3곳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빙은 청담동을 꼽으면서 “2024년 평균 매매 가격은 33억8000만 원으로 2023년 대비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남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지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고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021년 데이터까지만 학습한 GPT-3.5 기반의 오픈AI 챗봇 ‘챗GPT’는 강남구 삼성동, 성동구 성수동, 대구 수성구 수성동을 가격 상승 지역으로 꼽았다. 챗GPT는 성수동에 대해 “도심 접근성과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내년에도 약 4∼8%가량 상승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바드는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올해와 견줘 약 2.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집값이 2023년 11월 대비 최대 30%, 올해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교보증권의 리포트도 제시했다. 챗봇들은 부동산 가격이 가장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모두 다른 곳을 꼽았다. 정자동을 선택한 바드는 “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라며 “올해보다 2∼4%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은 미아동을 선택하고 “2024년 평균 매매 가격은 7억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매우 엄청난 수준의 답변”이라며 “종종 거짓 정보를 답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고려하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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