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불복의 추억’ 美공화당원 “당 예비선거 결과도 대선 결과도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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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원들이 내년에 치러지는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는 물론이고, 대선 결과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32%가 앞으로 치러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 72%가 신뢰한다고 응답하고, 8%만이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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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원들이 내년에 치러지는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는 물론이고, 대선 결과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1월6일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대표되는 공화당원의 2020년 대선 불복의 영향이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실시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1월30일∼12월4일, 미국 성인 107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38%,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31%였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44%,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시카고 출신 줄리 더간은 AP통신에 2020년 대선을 언급하며 “지난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나는 그들 중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2024년 대선에서 개표가 정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상당히’ 신뢰한다는 공화당원의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미국 성인의 46%가 개표 결과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밝힌 것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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