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소식…반도체 살아나자 산업생산, 소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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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던 국내 산업의 생산이 지난달 반등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급등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위축됐던 소비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전 산업생산 지수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1.6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1.8% 감소했는데,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전월 대비 3.3% 증가한 제조업 생산 회복이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특히 지난 10월 12.6% 감소했던 반도체는 한달 만에 다시 12.8% 증가했습니다.
웨이퍼 가공 장비와 반도체 조립 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기계 장비도 8.0% 증가했습니다.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앵커]
고물가에 위축됐던 소비는 조금 풀렸다고요?
[기자]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1.0% 늘며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는데 11월에 여러 세일 행사 영향으로 승용차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2월 5% 넘게 증가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설비투자는 10월 3.6% 감소한 데 이어 11월에도 2.6%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은 회복된 모습이지만, 소매 판매와 설비투자는 아직 회복이 덜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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