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가 해냈다' 황희찬, 브렌트포드전 멀티골 → EPL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달성...울버햄튼은 4-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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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으로 완전이적했던 황희찬은 지난 시즌 32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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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그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4분 뒤에 다시 한 골을 보탰다.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가 브렌트포드 진영에서 머리로 차단한 공이 황희찬에게 흘렀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황희찬의 슛은 브렌트포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점수는 3-0이 됐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던 황희찬은 안타깝게도 조기에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그는 전반 추가 시간 2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다시 경기를 뛰었지만 부상이 나아지지 않아 또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을 장-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했다.
비록 전반 종료 직전에 교체 아웃됐지만 황희찬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45분 동안 슈팅 2개, 유효 슈팅 2개,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77%, 지상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를 4-1로 제압하면서 7승 4무 8패(승점 25)로 리그 11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던 울버햄튼은 리그 2연승을 구가했다. 브렌트포드는 5승 4무 9패(승점 19)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EPL 9호골과 10호골을 연달아 터뜨린 황희찬은 리그 득점 6위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11골)과는 단 2골 차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리그 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재로드 보웬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4위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EPL에서 첫선을 보였던 2021/22시즌 공식전 31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으로 완전이적했던 황희찬은 지난 시즌 32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앞선 두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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