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 수습 분수령… 이재명·정세균 오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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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28일 오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내홍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정오쯤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정 전 총리와 만나 당 통합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문재인 정부 3총리(김부겸·이낙연·정세균) 중 2명에 대한 '끌어안기'를 성사시킨 이 대표도 이들의 조언을 취합해 회동 이후 당내 분열상에 대한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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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직 총리들 조언 취합해
통합 위한 메시지 내놓을 듯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등 물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28일 오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내홍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회동 결과가 민주당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정오쯤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정 전 총리와 만나 당 통합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지난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지 여드레 만이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 앞서 김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쇄 조찬 자리에서 공유했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3총리(김부겸·이낙연·정세균) 중 2명에 대한 ‘끌어안기’를 성사시킨 이 대표도 이들의 조언을 취합해 회동 이후 당내 분열상에 대한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전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가 본인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당초 이번 회동의 취지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등 당내 분열상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정 전 총리는 ‘당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고수하며 통합의 물꼬를 틀 중재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나 남 전 실장의 폭로로 친명(친이재명)계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도 물밑 조율 중이나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통합을 위해 끝까지 애쓰고 있다’는 걸 보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는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등 외부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정 전 총리와의 회동 하루 뒤인 오는 29일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 씨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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