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모처서 비대위원 인선… 이틀만에 전격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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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임명직 8명이 전격 발표된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 선정을 위한 마지막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 발표를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최종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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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답 아닌 ‘맞는 답’ 선택
2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임명직 8명이 전격 발표된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 선정을 위한 마지막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선정 과정에서 당에서 추천받은 인사와 함께 진영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중을 직접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 발표를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최종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만 해도 한 위원장이 전날처럼 국회 본청으로 출근할지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그는 모처에서 비대위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26일 취임 직후 비대위원 선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당에서 추천받은 인사와 개인적으로 염두한 인사들을 고루 검토했다고 한다. 이날 명단에 포함됐던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와 ‘이재명 저격수’로 유명한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1호 외부 영입 인재로 당에 합류한 인물들이다. 진영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한 위원장의 의지도 반영됐다고 한다.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도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 당시 언급됐던 인물들이다.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의 경우엔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중도층에 영향을 끼칠 인물로 평가받으며 비대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참여연대 출신이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돌아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5월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지금은 빠른 답보다 맞는 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밝힌 한 위원장이 이날 오전 비대위원을 발표한 배경엔 절차상 연내 출범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에 상정해야 하는 이유가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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