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총장 "금오공대와 통합 필요

남승렬 기자 2023. 12. 28.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28일 "금오공대와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총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대학간 통합 논의는)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들 문제인데 거기에 정치인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라면서도 "총론은 합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2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28일 "금오공대와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총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대학간 통합 논의는)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들 문제인데 거기에 정치인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라면서도 "총론은 합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총장은 "거점 대학이 서울대 포함 10개가 있는데, 10개를 다 묶어서 캠퍼스 형태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달 초 경북대와 금오공대간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경북대 학생들은 본관 앞 계단에 학과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방식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재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홍 총장은 지난 10일 통합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다시 한번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양 대학간 통합을 둘러싼 논란은 내년에도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와 금오공대는 2007년에도 통합 논의를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홍 총장은 내년에 신설되는 대구시 '대학정책국'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구시 대학정책국에 대해 제가 퀘스천 마크(물음표)를 달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에 대구시에 신설되는) 대학정책국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앞서 지난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방대 위기와 관련해 전국 첫 대학정책국 신설 계획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방대 소멸이 전국적으로 심각한데, 지자체 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곳이 없다"며 "내년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해 지방대 육성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홍 총장은 "대학정책국이 잘돼야 한다"면서도 "대구시가 돈을 쏟아부어도 안될 영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을 통해 지방대를 살려야 한다"며 경북대와 금오공대간 통합 논의에 대해 찬성 입장을, 홍준표 대구시장은 "덩치만 키워서는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