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비장한 신년사…한목소리로 ‘위기’

이민후 기자 2023. 12. 28. 11: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계에서 잇따라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주춤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해법으로는 어떤 것을 내놨는지 알아봅니다.

이민후 기자, 경제계에서 내년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모두 내년도 올해와 같은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경협은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고, 무협은 "세계 경제의 부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3%인데,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LG경영연구원은 이보다 낮은 1.8%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각 단체들이 해법으로 내세운 건 뭡니까?

[기자]

'네트워킹'과 '규제혁파'를 키워드로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요.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의 과감한 혁파"를 주문하고 "해외 경제단체, 유수의 싱크탱크들과 교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경협은 '글로벌 싱크탱크'라는 비전을 밝히고 내년 '한미일 경제동맹'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통상 질서에 대응해 민간 경제 협력을 적극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협은 현지시간 13일 한국과 네덜란드의 CEO라운드 테이블을 주최하고 양국의 반도체 협력을 이끌어냈던 가운데,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중국 경제계와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에 건의하고 '한일 경제협력체'를 제안하면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