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 전격 교체...김대기 후임에 이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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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르면 28일 중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이관섭 정책실장(62)이, 새 정책실장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53)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금명간 비서실장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비서실장이 될 이관섭 정책실장은 작년 8월부터 윤 대통령을 보좌해왔고, 윤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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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금명간 비서실장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배경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당의 목소리를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7개월간 대통령을 보좌하며 비서실장 직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총선을 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5명의 수석비서관을 전부 교체하면서 2기 대통령실을 꾸렸지만 갑작스런 참모 전원 교체에 따른 공백을 우려해 김 실장은 일단 유임시켰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김 실장을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여당의 수장으로 취임했고 개각도 마무리되면서 새해를 앞두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까지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임 비서실장이 될 이관섭 정책실장은 작년 8월부터 윤 대통령을 보좌해왔고, 윤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지난달 30일 인사에서도 장관급으로 신설된 정책실장 자리에 승진 배치됐다.
행시 27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내 산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다. 작년 8월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과 주 52시간 근무제 논란으로 정부의 정책 혼선이 일어나자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돼 용산에 들어왔다.
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직제가 변경됐고 정책실장이 된 후엔 경제수석, 사회수석과 곧 출범할 과학기술수석 직을 휘하에 거느닐 예정이었다. 이 실장은 김영삼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등 대통령실에 세 차례나 근무했고, 산업부 관료 시절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 근무를 해 여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에 내정된 성태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유주의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란 평을 받고 있다. 1970년생으로 젊은 인재를 뽑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성 교수는 윤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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