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용산]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손흥민·이강인 등 최정예 출격, 김지수·양현준 ‘깜짝 발탁’

[골닷컴, 용산]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그동안 꾸준히 발탁된 주축 선수들은 이변 없이 포함됐다. 최종명단이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4명의 윤곽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 올랐던 남은 두 자리엔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이 발탁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의 용산 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성(마인츠)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함께 참석했다. 당초 설영우(울산HD)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제외됐다.

최종명단에는 ‘캡틴’ 손흥민과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재성, 조규성을 비롯하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현규(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꾸준하게 발탁되면서 핵심으로 활약한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6일부터 서울 소재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국내 소집 훈련 당시 발탁됐던 K리거들도 전부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김영권과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 조현우(이상 울산HD),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김주성(FC서울), 이기제(수원삼성), 이순민(광주FC) 등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린 가운데 추가 발탁될 선수에 관심이 쏠렸는데, 김지수와 양현준이 뽑혔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이 새 얼굴을 발탁할 확률이 낮을 거로 전망됐고, 예상대로 부임 후 한 차례 이상 발탁했던 두 선수가 기회를 받았다. 김지수와 양현준은 지난 9월 영국 원정 당시 소집됐었다.

최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중징계를 받은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제외되면서 새로운 공격수 발탁에 관심이 쏠렸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적으로 오현규와 조규성 두 명의 공격수만 발탁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전지 훈련에 돌입해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10일 카타르에 입성한 후 15일 바레인전(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전(알투마마 스타디움)과 25일 말레이시아전(알자눕 스타디움)을 차례로 상대하면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26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DF) = 김영권,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 미드필더(MF) =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 공격수(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