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21세 전성기 때 간 망가졌다…장에 구멍 뚫리고 블랙아웃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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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전성기 시절 건강 이상이 왔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장나라가 결혼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장나라는 "간혹 PD님들에게 혼나기도 했다. 왜 맨날 힘없이 있냐더라. 사실은 정말 제가 몸에 기운이 없어서 그랬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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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전성기 시절 건강 이상이 왔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장나라가 결혼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명랑소녀 성공기'가 대박이 터지면서 장나라 시대가 시작됐다. 장나라가 연기, 예능, 광고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다"며 "그 당시 TV를 틀면 장나라일 정도였다. 화장품, 통신, 소주, 치킨, 햄버거, 우유, 아이스크림, 음료수, 샴푸 등 나올 수 있는 광고는 다 휩쓸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장나라는 "근데 실제 저는 그렇게 많이 '우와'하고 와닿지 않았다. 당시에 제가 너무 피곤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기억이 난다. 장나라가 그 당시 스케줄이 많다 보니까 가끔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면 많이 피곤해했었다. 방송이야 최선을 다했지만 대기실에서 꾸벅꾸벅 많이 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장나라는 "간혹 PD님들에게 혼나기도 했다. 왜 맨날 힘없이 있냐더라. 사실은 정말 제가 몸에 기운이 없어서 그랬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하루 스케줄에 대해 "하루의 기준이 아침부터 저녁이 아니었다. 계속 이어졌다"며 "몸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 사람이 잠을 너무 많이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술을 안 마시는데 그 당시 21살짜리 여자애가 간이 다 상했었다. 간장약을 6개월 먹었다. 그러고 나서 위궤양이 생겨서 위장약도 몇 달 먹고 장 천공으로 장에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때 기억을 잃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서서 머리를 감다가 갑자기 블랙아웃이 왔다. 머리 감는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깨어보니 내가 손 냄새를 맡고 서 있더라. 중간 기억이 싹둑 날아갔다"라며 아찔한 경험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 지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 없이 참 잘 태웠다. 사실 이때 육체적으로 힘들고 그래서 기억도 잘 안 날 때가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때 잘 됐으니까 그 기반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다. 돌이켜보면 건강은 안 좋았지만 정말 감사했던 시절"이라며 웃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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