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슈퍼 유틸리티' 1루수 빼고 다 해봤다! TOR, 전전후 카이너-팔레파 영입…2년 194억원

박승환 기자 2023. 12.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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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시절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슈퍼 유틸리티'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와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은 28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2년 1500만 달러(약 194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은 이 계약에는 최대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됐다"며 "토론토는 골드글러브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재결합하기 위해 1년 1050만 달러(약 135억원) 계약에 합의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0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8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카이너-팔레파는 데뷔 첫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93안타 4홈런 34타점 43득점 타율 0.261 OPS 0.682의 성적의 성적을 거두며 빅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카이너-팔레파는 20219시즌 다소 부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58경기에 나서 59안타 3홈런 10타점 28득점 타율 0.280 OPS 0.699로 활약, 이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끝에 뉴욕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텍사스 시절에 비해 양키스에 몸담고 있던 시기의 모습은 조금 아쉬웠다. 카이너-팔레파는 이적 첫 시즌 142경기 출전해 158안타 4홈런 35타점 66득점 타율 0.261 OPS 0.641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115경기에서 타율은 0.242 OPS 0.646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이너-팔레파의 가장 큰 장점은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점. 카이너-팔레파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지금까지 1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선수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이너-팔레파는 유격수로 통산 308경기에 출전했고, 3루수로 143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포수(69경기), 중견수(34경기), 좌익수(32경기), 2루수(20경기), 우익수(6경기) 순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다. 특히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할 정도로 다재다능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내·외야를 막론하고 많은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팀을 떠나게 됐다. 외야의 경우 FA 키어마이어와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내야의 경우 보강이 필요했다. 따라서 토론토는 '슈퍼 유틸리티' 카이너-팔레파를 영입함으써 센터-코너 내야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토론토가 LA 다저스에 맞서 '최대어' 오타니 쇼헤의 영입전에서 끝까지 맞서 싸워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 토론토는 키어마이어의 잔류를 이끌어내고, 카이너-팔레파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에게 매우 강력한 관심을 갖고 있다. 토론토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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