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적자…‘갈아타기’ 할인혜택 올해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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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던 혜택이 올해 연말이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금 누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금융당국 차원에서 적극 독려해 왔지만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낮은 호응과 손해율 악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지웅배 기자, 당국의 독려에도 전환율이 낮았다면 일종의 정책 실패로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1세대에서 3세대 실손보험을 4세대로 전환할 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보험업계와 협의했지만 전환율이 턱없이 낮아서입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전체 실손 중 4세대 실손 가입 비중은 5.8%에 그치고 있어선데요.
수 차례 보험료 할인 이벤트를 펼쳤음에도 1세대부터 3세대 실손까지 20%가 넘는 가입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비중입니다.
업계에서는 구세대 실손보험보다 보험료는 낮지만 자기 부담금 비중과 할증률이 높아 갈아탈 유인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4세대 실손보험 갈아타기 할인 혜택은 일시적으로 제공됐던 부분이라며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사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이라고요?
[기자]
업계에선 4세대의 손해율이 안 좋아 혜택을 더 연장하긴 버겁단 분위깁니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가운데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 비율인데, 4세대의 경우 114.5%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년간 동결된 보험료와 할인 혜택 등이 이유로 풀이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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