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수능서 심화수학 빠져도… 내신으로 평가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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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과목을 배제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이주호(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수능 대신 내신을 통해 수험생의 관련 과목 이수를 평가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대학에서 수험생들에게 정시모집 시 심화수학 관련 내신 성적을 요구하거나 수시에서 면접·논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시업계 전망이 커지고, 수능에서는 문·이과 공통으로 치르는 통합과학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대입 준비는 한층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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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입시 부담 더 커질 듯”
통합과학까지 대입 변수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과목을 배제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이주호(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수능 대신 내신을 통해 수험생의 관련 과목 이수를 평가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대학에서 수험생들에게 정시모집 시 심화수학 관련 내신 성적을 요구하거나 수시에서 면접·논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시업계 전망이 커지고, 수능에서는 문·이과 공통으로 치르는 통합과학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대입 준비는 한층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28일 이 부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서 수능 내 심화수학 과목을 신설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미적분Ⅱ나 기하를 내신에서, 학교 수업에서 이공계에 갈 아이들은 거의 다 들어야 된다”며 “그래서 (내신)평가를 통해 대학들이 아이가 미적분Ⅱ, 기하를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수학이 수능에서는 빠지지만, 대학에서는 내신에서의 관련 과목 이수 여부를 자격 조건으로 넣을 수 있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이 부총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입시업계에서도 대학이 정시모집 시 특정 학과 지원 학생에게 미적분Ⅱ·기하 관련 내신 성적을 요구하거나 수시 면접·논술에 관련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반영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이 (심화수학 관련) 내신 성적을 반영할 경우 수험생들은 전공 연계 과목에서의 내신 성적이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내신 부담감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통합과학 과목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대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모두에 응시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이 대체로 사회보다 과학 과목에 대한 부담이 많기 때문에 통합과학이 수능에서 중요 변별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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