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해경청장 "제주 동부해역에 대형함정 배치"

오현지 기자 2023. 12. 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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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28일 "제주 동부해역에 대형함정이 배치되지 않아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정기인사 때 대형함정 한 척을 동부해역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본청에서도 제주 동부해역의 취약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동부해역에 대형함정 배치뿐 아니라 함정 1척으로도 2척이 운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수승조원제를 시행해 치안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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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제주권 해상치안 점검차 제주 방문
"2025년까지 인천에 자체 위성센터 건립"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2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28일 "제주 동부해역에 대형함정이 배치되지 않아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정기인사 때 대형함정 한 척을 동부해역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제주권 해상치안 점검차 제주를 찾은 김 청장은 이날 제주해양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본청에서도 제주 동부해역의 취약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동부해역에 대형함정 배치뿐 아니라 함정 1척으로도 2척이 운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수승조원제를 시행해 치안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상 마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약 수사와 관련해 직제와 정원이 크게 확충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 마약수사대 인력을 확충해 수사에 집중하도록 하고, 본청에서 마약 단속장비를 구입해 제주 등 수사 일선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해경은 2025년까지 인천에 자체 위성센터를 건립하고, 수색구조·통신·광학 위성 3가지를 쏘아 올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함정과 경찰 인력보다는 위성을 통한 임무수행으로 방향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보는 만큼 위성을 통해 해경이 바다에서 움직이는 시간을 줄여가며 전략적인 치안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김 청장은 제주 경찰서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주뿐 아니라 진도와 강릉 등 서와 서간 거리가 멀고 치안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4곳을 본청에서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에 치안 수요 데이터를 파악해 신규 경찰서 설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제주해역은 많은 선박이 운항하는 국제 해역 항로로 사건사고가 많고, 특히 제주 남방 해역에 중국 범장망 어선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치안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며 "본청장으로서 제주해역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제주청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날 제주에 도착해 서남해 해역 불법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제주항 여객터미널과 제주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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