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대기 비서실장 사임…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에 성태윤 유력

김미경 2023. 12. 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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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인 김대기 비서실장이 28일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이관섭(62) 정책실장이 내정되고, 새 정책실장에는 성태윤(53)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이 김 실장 후임으로 이동하면서 정책실장은 성태윤 교수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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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부터),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인 김대기 비서실장이 28일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이관섭(62) 정책실장이 내정되고, 새 정책실장에는 성태윤(53)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맞춰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대통령실을 1년 반 이상 이끌어온 김 실장을 이 실장으로 교체하고, 후임으로는 경제학자인 성 교수를 발탁했다.

여권 관계자는 언론에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하자는 윤 대통령 뜻이 담긴 인사"라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 만큼 김 실장 교체에 부담을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는 것에 맞춰 대통령실도 비서실장 교체를 통해 여권 수뇌부 인적 쇄신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 "김 실장이 윤 대통령 취임 때부터 1년반 이상 보좌하며 노력해왔다"며 "새해를 맞아 정부·여당과 함께 대통령실 참모진도 일신하자는 취지에서 김 실장 교체가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실장이 김 실장 후임으로 이동하면서 정책실장은 성태윤 교수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책실장직을 신설, 김 실장 산하 국정기획수석으로 있던 이 실장을 승진 발령했었다. 이와 관련, 김 실장 원톱 체제가 '김대기·이관섭' 투톱 체제로 재편됐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불과 한달만에 이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이동, 대통령실을 이끌게 됐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으며, 작년 8월 정책기획수석에 임명되면서 대통령실에 들어왔다. 김영삼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등 대통령실에서 세 차례나 근무했다. 산업부 관료 시절에는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 근무를 해 여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윤 대통령은 최근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행정관급 후임 인선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내 장관급인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국정기획수석으로 있던 이 실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2실장 체제였던 대통령실은 3실장 체제로 개편됐다.

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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