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내렸지만, 난 변동금리…이자 더 싸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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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변화가 커진 은행 대출 관련 소식들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은행채 금리가 낮아져서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 영향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대출자들의 선택은 변동금리로 몰리고 있다는데, 현재 상황과 이유 짚어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일단 현재 금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최저 3.35%로 3%대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고정금리 상단은 4%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같이 고정금리가 떨어지는 데는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은행채 금리 하락 폭이 커진 데 따른 건데요.
금리산정 기준이되는 5년만기 은행채 금리는 어제(27일) 기준 3.765%를 기록하며 한달 전보다 0.5%p 넘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변동금리는 지난달 자금조달지수, 코픽스가 연중 최고치인 4%대를 기록하면서 고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이로써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상하단 격차는 1.2%p 대로 1% 넘게 벌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리가 더 높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39.3%로 한달 전보다 7%p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도 56.7%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내년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당장은 변동금리가 높지만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변동금리의 인하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내년부터 변동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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