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투자 리딩방 운영한 조폭···410억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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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수백 명을 끌어들여 4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투자리딩방 운영진 8명을 구속하고 공범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해영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은 "과거 유흥주점, 성매매, 건설 현장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익을 좇던 조폭들이 큰돈을 노릴 수 있는 투자 사기 등으로 이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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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수백 명을 끌어들여 4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투자리딩방 운영진 8명을 구속하고 공범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허위 광고하며 투자자를 모집한 후 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투자 리딩방 광고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온 사람을 공개 대화방으로 불러 가짜 성공 투자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환심을 샀다.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1대 1 대화방에서 ‘우리만 믿고 따라오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고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에 실제 투자하지 않고 가짜 투자 사이트에 허위로 부풀린 수익을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투자 사기에 속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투자한 사람이 572명이었고 총피해금은 410억원에 달했다.
투자 리딩방을 소유하고 운영한 조직폭력배들은 20∼30대 MZ세대가 상당수였다.
이들은 사이트 관리, 회원 모집, 대포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이 같은 짓을 저지르고, 가로챈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거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9개월여의 수사 끝에 조폭들의 사무실과 은거지를 찾아내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4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최해영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은 “과거 유흥주점, 성매매, 건설 현장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익을 좇던 조폭들이 큰돈을 노릴 수 있는 투자 사기 등으로 이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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