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윤활유 시장 나선다...①냉각 ②이차전지 효율 높이기

차종 규격 맞춤형…'현대엑스티어 EVF' 제품 2종 출시

HD현대오일뱅크에서 출시한 전기차용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EVF' 제품.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Electric Vehicle Fluid)'를 새롭게 선보이며 전기차 윤활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윤활유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톱 티어(Top-Tier)'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맞춤으로 제조된 '미드 티어(Mid-Tier)' 등 두 가지다. 이번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출시됐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윤활유는 단순히 각종 기계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면 전기차용 윤활유는 이와 달리 냉각 기능과 함께 이차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전기차의 전기모터와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새롭게 선보인 '현대엑스티어 EVF' 제품은 친환경 기유와 전기차 전용 첨가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산화 방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탄소 배출도 줄여준다.

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사업본부장은 "2024년 목표는 치열한 기술 개발을 통해 유럽 등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것"이라며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 수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