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전격 사임

서종민 기자 2023. 12.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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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이 이르면 28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기용하고 새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은 정책의 연속성 등을 감안, 윤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이 실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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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 내정
김대기 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대기 비서실장이 이르면 28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기용하고 새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출범에 맞춰 여권 전반의 기류를 쇄신하는 차원의 인사로 풀이된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김 실장은 윤 대통령 취임 때부터 대통령실을 1년 반 이상 이끌며 보좌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새해를 맞아 정부·여당과 함께 대통령실 참모진도 일신하자는 차원에서 김 실장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개각과 국민의힘 지도부 교체, 새해 예산안 처리가 일단락되면 김 실장 교체를 통해 대통령실 쇄신도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고 지난 21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됨에 따라 연내 김 실장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은 정책의 연속성 등을 감안, 윤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이 실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이 이동하며 공석이 된 정책실장에는 성 교수가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실장은 국정기획수석 시절부터 국정 전반에 걸쳐 대통령을 보좌해온 만큼 비서실장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낸 이 실장은 지난해 8월 정책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뒤 지난달 정책실장으로 승진했다.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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