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지역 내 미반환 미군기지 즉각 반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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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가 지역에 주둔한 미군기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 미군 공여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일 정부가 미 측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통해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등 5개 기지 약 29만㎡ 반환에 합의했으나 가장 많은 미군기지가 있는 동두천시가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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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에 주둔한 미군기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 미군 공여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일 정부가 미 측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통해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등 5개 기지 약 29만㎡ 반환에 합의했으나 가장 많은 미군기지가 있는 동두천시가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공여지 반환에 동두천시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어떠한 내용도 통보받지 못했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이 동두천시, 나아가 모든 시민을 무시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정부를 성토했다.
이어 "동두천에 있는 모든 공여지를 지금 당장 반환하라"며 "만약 이번에도 정부에서 미온적으로 행동한다면 시민들과 연대, 대정부 투쟁에 나서 정부의 실질적인 응답이 있기 전까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두천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고 있다.
캠프 케이시, 호비, 모빌, 캐슬 등 4개의 미반환 미군기지가 있고 그 면적은 17.42㎢에 달해 동두천 전체 면적의 18%가 넘는다.
특히 이들 기지가 시내 중심부에 있어 개발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동두천시의 설명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공여지 반환에서 제외된 것이 그동안 공여지 제공으로 직·간접 피해를 본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정부의 무책임하고도 무성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동두천시는 향후 물리적 수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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