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a' 김지수X양현준 카타르 간다, 클린스만 감독 "韓 축구 미래, 성장 지켜봤다"

김가을 2023. 12.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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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미래'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용산CGV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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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브렌트포드 구단 공식 SNS 캡처

[용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미래'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용산CGV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중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을 모두 불러들였다. 여기에 미래를 두 스푼 첨가했다. 이번 대회는 최종 명단을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 선수들에 2004년생 김지수(브렌트포드), 2001년생 양현준(셀틱)을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 23명에서 세 명을 늘려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이렇게 세 명이 늘어나서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9월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때 지켜봤다. 소집 해제 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다. 어린 선수를 넣어 한국 축구 미래, 더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내부 논의 끝에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브렌트포드 구단 공식 SNS 캡처
사진=브렌트포드 구단 공식 SNS 캡처

'대형 센터백' 김지수는 대한민국 축구가 기대하는 미래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줄곧 '수비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지난 9월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브렌트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무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그는 현재 브렌트포드 B팀에선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 경기 선발로 출격한다. 1군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맨유와의 EPL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종종 1군 벤치에 앉으며 경험을 쌓았다. 다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1군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EPL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비하인드도 있다. 브렌트포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지수는 28일 열린 울버햄턴과의 리그 홈경기에 출전을 준비했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부상, 징계 등으로 센터백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휴가를 낸 상황에서 아시안컵 출전 소식을 들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대표팀 합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양현준은 지난 2021년 강원FC에서 데뷔해 폭풍 성장했다. 2022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이다. 그는 올 시즌 셀틱에 합류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 12일에는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유럽 데뷔골을 폭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양현준을 소집해 점검한 바 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나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1월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요르단(1월 20일), 말레이시아(1월 25일)와 E조에서 격돌한다.

용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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