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이르기를” 故 이선균이 남긴 명대사…‘그리움만 쌓이네’ [MK★이슈]
이틀째 추모 행렬
故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이틀째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의 한 공원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선균은 생전 로맨스 장르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배우다.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내다 2007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하얀거탑’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파스타’, ‘골든 타임’,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 이선균은 ‘파스타’를 통해 “봉골레 파스타 하나”라는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그는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배우 조진웅과 함께 2015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선균은 2018년 아이유와 호흡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 역을 맡아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했다.
‘나의 아저씨’의 명대사인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편안함에 이르렀니?” 등은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이후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으로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했고, 세계적인 대작으로 등극하면서 그 역시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해 이선균은 배우 정유미와 호흡한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동시에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아내 전혜진, 두 아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처음 보도돼 큰 충격을 안겼다. 세 번의 경찰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그는 “수면제인 줄 알았다”며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선균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이어 “곧 보자라는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 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박호산은 지난 27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부고장을 받고서야 이제야”라며 “나에겐 선균이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라고 운을 뗐다. 박동훈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맡았던 역할의 이름이다.
그러면서 “이왕에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이후 혐이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을 받은 지드래곤도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며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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