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소환만 3번…경찰, 故이선균 마지막 조사 비공개 요청 거부했나

장진리 기자 2023. 12. 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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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48) 측의 비공개 수사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3차 수사를 받기 전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세 번째로 소환돼 약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난 23일 이선균 측은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며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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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48) 측의 비공개 수사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3차 수사를 받기 전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선균은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입건돼 10월 28일 첫 소환 조사를 받았고,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두 차례 모두 공개 소환 조사로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세 번째로 소환돼 약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난 23일 이선균 측은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며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다. 경찰청 훈령인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부에 관한 규칙 제 16조 수사 과정의 촬영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경찰관서장은 출석이나 조사 등 수사 과정을 언론이 촬영·녹화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불가피하게 촬영이나 녹화될 경우에는 사건 관계인이 노출되지 않게 대비하고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이선균이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는데도 경찰이 이를 거부한 것이라면 이는 경찰 수사공보 규칙을 어긴 일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고, 29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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