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학교선 아직도 아날로그가 대세…공립 초중교 96% "팩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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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 등으로 교사 지원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본 학교 업무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가을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금도 팩스를 사용한다는 학교가 95.9%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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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장시간 노동 등으로 교사 지원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본 학교 업무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가을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금도 팩스를 사용한다는 학교가 95.9%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학교가 팩스로 소통하는 기관은 민간 사업자 외에도 교육위원회 등이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도쿄도가 팩스 1대로 관내 보건소 31곳으로부터 확진자 정보를 취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는 여전히 팩스를 활용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아울러 보호자나 외부 기관과 주고받는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직접 서명하는 경우가 있다고 응답한 학교도 87.2%로 파악됐다.
반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학교는 76.8%였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2025년에는 모든 학교가 팩스·도장 사용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4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일본 중학교 교사가 1주일간 사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은 5.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신문은 "네트워크 환경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고, 전례를 답습해 종이로 작업을 지속한 것이 학교의 디지털화가 늦어진 배경"이라며 "젊은 세대가 학교를 매력 있는 직장으로 느끼려면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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