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서울 모든 CCTV 지능화 추진…1265억원 투입

내구연한 7년 경과·저화질 CCTV, 지능형으로 교체
안전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 1만여대 신규 설치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2026년까지 공원·등산로 등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각종 묻지마 범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확실히 보호한다는 취지다.

지능형CCTV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배회, 쓰러짐, 폭행 등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험·위급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영상을 자동 전송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약 16만대로 이중 이번 교체 및 지능화 대상에 포함된 노후·일반 CCTV는 8만5000여 대다. 3년간 투입되는 총예산은 1265억원, 내년 예산은 323억원이다.

내구연한이 7년 이상 경과했거나 130만 화소 미만의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CCTV 1만5000여대는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로 전면 교체한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외선 기능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

AI 기능이 없는 일반 CCTV 7만여대는 2026년까지 총 523억원을 들여 순차적으로 지능화한다.

향후 모든 신규 CCTV는 지능형으로 설치된다. 시는 공원·등산로 및 주거, 산책로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4748대, 2026년까지 총 1만657대(2768개소)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CCTV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확실한 치안망"이라며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무차별 범죄나 이상동기 행동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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