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화장품에 사이클로실록세인 원료 줄여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유통 중인 화장품 3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환경 유해 우려 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사이클로실록세인'(Cyclosiloxane) 성분이 과다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이클로실록세인'이 표시된 메이크업, 헤어케어 제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은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장품 원료로 자주 이용되지만, 인체나 환경에 유해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사용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원료입니다.
사이클로실록세인 가운데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은 유럽연합과 호주, 일본에서 생식독성이 의심되는 물질로 분류됐습니다.
2019년부터 유럽연합은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 사용을 금지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오는 2027년부터 이 물질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이 검출된 제품 사업자에게 해당 성분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해 17개 업체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이클로실록세인(D4·D5)이 포함된 화장품 사용 시 인체위해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