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가 벨란겔을 막는 방법, 우선 친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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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6경기 평균 16분 36초 출전해 6점 1.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6.3%(1/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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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2연승 중이다.
가스공사가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약체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 가운데 이런 말이 나왔다. 정성우가 샘조세프 벨란겔을 잘 막는다고 말이다. 벨란겔이 잘 하다가도 수비가 좋은 정성우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6경기 평균 16분 36초 출전해 6점 1.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6.3%(1/16)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달라졌다. 2경기 평균 28분 21초 출전해 14.5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71.4%(10/14)로 상당히 높다. 벨란겔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9점을 올렸지만,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0점에 그쳤다.
정성우는 벨란겔을 잘 막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필리핀 선수들이 처음 왔을 때부터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 오면 친하게 지내려고 말도 걸고 그런다. 그래서 벨란겔이 친한 형이니까 살살하나(웃음)? 이유를 모르겠다”며 “제가 벨란겔을 잘 막는다는 것보다는 벨란겔이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우리 팀에는 하윤기와 이두원 등 좋은 빅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웃음)”고 했다.
가스공사를 상대하는 팀들은 벨란겔의 수비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KT 역시 가스공사와의 맞대결 우위를 계속 이어 나가려면 벨란겔을 잘 막아야 한다.
정성우는 “KT의 팀 컬러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압박과 런앤건이다. 그렇게 밀어붙이려고 한다. 저는 출전시간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되니까 수비에 힘을 실으면 다른 선수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벨란겔의 체력을 빼기 위해 베이스 라인부터 강하게 붙어서 수비를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벨란겔이 다재다능하다. 전체적으로 잘 막아야 하는데 그 중에 슛이 좋아서 1차적으로 슛을 막아야 한다. 패스보다는 본인이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슛을 먼저 제어해야 한다”며 “포스트업도 한다. 내 앞에서 하면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웃음)”고 덧붙였다.
KT는 2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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