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녹취 보도, 인생 난도 외에 어떤 가치가" 이선영 아나, KBS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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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선영 아나운서가 고(故) 이선균과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통화 녹취를 보도한 KBS를 비판했다.
이선영 MBC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 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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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MBC 이선영 아나운서가 고(故) 이선균과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통화 녹취를 보도한 KBS를 비판했다.
이선영 MBC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 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선영은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 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 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고 이선균 씨만을 항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돼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고인의 선택은 나빴다"라며 "남겨진 가족들은 어쩔까 걱정이다. 부디 주위 사람들이 잘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의 연기를 좋아했었는데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과 이선영 아나운서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달 'KBS 뉴스 9'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A씨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선균은 A씨를 향해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말했고,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는 내용이 담겼고 두 사람이 마약을 했다고 추정되는 대화도 오갔다. 해당 보도가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본질과 상관없는 사적인 내용이라며 해당 보도에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 1점과 함께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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