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韓 ‘수출 제한’ 조치에 보복 경고…“놀라지 말라”
정다은 2023. 12.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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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 수출을 추가로 금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 정부가 경제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한국의 수출 금지 결정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비우호적인 조치"라면서 "한국 경제와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대응해 조처할 권리가 있다. 한국은 이에 놀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같은 브리핑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수출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682개 품목을 상황허가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바 있습니다. 수출 금지된 품목들은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는 굴착기 등 건설 중장비와 배기량 2000cc 이상 승용차 등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 공조에 따른 조치입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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