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 오명 다시 쓸라' 인천 조폭, 쇠파이프로 시민 보복폭행…2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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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도심 한복판에서 시비가 붙은 시민을 쇠파이프를 들고 찾아가 보복 폭행한 폭력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인천 대표 폭력조직에 가입 후 기강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후배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속칭 '빠따' 폭행하기도 했다.
A씨 등 27명은 인천 대표 폭력조직 2개에 각각 가입한 상태에서 범행했으며, 후배 조직원을 빠따 폭행한 1명은 조직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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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의 도심 한복판에서 시비가 붙은 시민을 쇠파이프를 들고 찾아가 보복 폭행한 폭력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인천 대표 폭력조직에 가입 후 기강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후배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속칭 '빠따' 폭행하기도 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영창)는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의 구성과 활동 등 혐의로 A씨(23)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씨(28) 등 2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7명은 지난 2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노래방 앞에서 노래방 손님 3명을 쇠파이프 등 둔기로 수차례 때려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의 한 폭력조직에 가입한 조직원들로, 노래방에서 조직원 중 1명이 손님 3명에게 폭행을 당하자 집결해 보복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 등 8명은 2021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후배 조직원들의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일명 빠따 폭행을 한 혐의다.
A씨 등 27명은 인천 대표 폭력조직 2개에 각각 가입한 상태에서 범행했으며, 후배 조직원을 빠따 폭행한 1명은 조직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했다.
이들 조직 중 1곳은 지난 2010년~2015년 경쟁 조직과의 집단 싸움을 준비했다가 잇따라 검거돼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최근 90년~2000년대생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이 다시 확장되고 있다.
집단 보복폭행을 한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자신들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도록 교사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경찰에 제출하기도했다.
검찰은 지난 3월22일 보복폭행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휴대폰 등 분석을 통해 가담자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이후 일부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데 이어 나머지 조직원을 검거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 수사팀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폭력조직의 세 확장을 막았다"면서 "앞으로도 폭력조직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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