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영업자 연체율 급증…채무 재조정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년 채 되지 않아 2배가량 증가하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자영업자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차주 비중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년 채 되지 않아 2배가량 증가하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약차주에 대한 이자부담 경감방안 마련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등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영업자대출 잔액은 1053조원(차주 수 31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해 2013~2023년 분기 평균 12%를 크게 하회하며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과 비은행권 모두에서 자영업자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비은행권 자영업자대출의 증가율은 지난해 말 24.3%에서 올해 3분기 5.4%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 3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은 차주 수 기준 12.4%(39만명), 대출잔액 기준 11.0%(116조원)로, 지난해 말(11.0%, 9.8%)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연체율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장기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지만,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DB를 통해 추정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현재 1.24%로, 지난해 말(0.69%) 대비 0.55%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자영업자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차주 비중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자영업자대출의 상당 부분을 고소득·고신용 우량 차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자영업자대출 부실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측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이자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촉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상차주의 자발적 대출 상환 및 부채구조 전환 등을 추진함으로써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