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업 최강자는 JP모건, 전체 수익의 18% 차지…2·3위 합보다 많아

정미하 기자 2023. 12.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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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은행업 전체 수익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면서 금융 업계에 불어닥친 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은행업 데이터 분석 업체인 뱅크레그데이터가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9월까지 JP모건이 미국 은행업 전체 수익의 약 18%에 해당하는 389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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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은행업 전체 수익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면서 금융 업계에 불어닥친 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은행업 데이터 분석 업체인 뱅크레그데이터가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9월까지 JP모건이 미국 은행업 전체 수익의 약 18%에 해당하는 389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는 은행업계 2·3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2659억달러), 씨티은행(977억달러)이 거둔 수익의 합보다 많다. 2021년까지만 해도 미국 2,3위 은행이 거둔 수익은 1위인 JP모건보다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역전됐다.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지점. / 로이터

JP모건의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2~6위 은행의 합산 수익이 1%가 증가한 것과 비교해 아주 높은 수치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은 골리앗 중의 골리앗”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경영을 맡기 시작한 2006년까지만 해도 JP모건이 보유한 예금은 미국 전체의 약 8%에 불과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 적고, 씨티은행보다 간신히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예금 규모는 2조5000억달러로 미국 전체 예금액의 13% 이상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유한 예금보다 많다. JP모건의 소비자 금융 부문 공동 대표인 마리앤 레이크는 12월 초 한 회의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고 기술에 투자하며 더 많은 은행원을 고용해 예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지점은 2006년 7600개에서 현재 4300로 줄었다. 대다수는 자산이 100억달러 미만인 지점이다. 전체적으로 JP모건 지점은 줄었지만, 2021년 기준으로 웰스파고를 비롯한 미국 내 여러 은행보다는 지점이 많다. FT는 “미국 내 전체 은행 지점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JP모건은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을 성장의 전초기지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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