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공 넘어간 산은, 채권단협의회 소집통보…워크아웃 절차 돌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까지 총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우발채무 만기를 앞두고 있는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 통지하고, 2주 뒤인 내달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주내 협의 후 개시 결정…시장안정 위해 신속 진행
(서울=뉴스1) 신병남 김정은 기자 = 내년까지 총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우발채무 만기를 앞두고 있는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은은 이날 오전 중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로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해 왔으나 공격적인 PF 사업 확대로 PF보증채무 비중이 다른 건설사 대비 과도한 면이 있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만기도래하는 PF대출의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채무 및 PF보증채무의 강제적 조정 없이는 현 위기상황의 타개가 어렵다고 판단해 기촉법상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통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건설사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아파트·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는 형태로 부동산 사업을 운영한다. 태영건설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조차 못 한 현장이 많아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달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태영건설의 대출 규모는 3956억원(지난 11월 기준)이다. 총 3조6027억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내년까지 돌아올 것으로 추산된다.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 통지하고, 2주 뒤인 내달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협의회에서는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아울러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하여 채권자 설명회를 내달 3일 개최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다수의 다양한 PF 사업과 SOC 사업을 영위하는 특성상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산은 측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태영건설이 이날 오전 10시8분 채권은행 등 관리절차 개시를 공시하면서 30분 간 주식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fellsi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에 폭행 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