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은행권 상가 대출 연체율 급등…리스크 적극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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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잠재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2023년 9월 0.2%로 2017년 이후 매우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비은행은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해 올해 9월 말 4.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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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잠재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연체율이 높은 일부 비은행 업권에 보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의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분기 586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고점(621만원) 대비 5.6% 하락했다. 거래량은 5만8000건으로 전년대비 26.7% 줄며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물류센터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중 발주된 사업장의 준공이 지난해 집중되면서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대형 상가도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2020~2021년 중 상가 분양 물량이 확대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관련 대출도 늘었다.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9월 기준 298조원으로 2017년말 대비 70.6% 증가했고, 비은행의 경우 상호금융의 대출 잔액은 104조원에서 223조원으로 114.1%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서 은행과 비은행이 전년말 대비 각각 6.4%, 1.6%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연체율은 은행과 비은행권이 엇갈린다.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2023년 9월 0.2%로 2017년 이후 매우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비은행은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해 올해 9월 말 4.4%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70% 비율을 초과하는 고 LTV(담보인정비율)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체 비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고 LTV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18.4%)이 지난해(19.1%)보다 감소했다는 점에서 단기간 대규모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고 LTV 대출 규모가 과거보다 증가했고, 지난해 이후 임대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실 위험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금융권 전반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도 향후 상업용 부동산 초과 공급 상태 지속과 경기 회복 지연, 금리 부담 등으로 관련 대출 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는 등 각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측은 "시장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연체율이 높은 일부 비은행 업권의 경우보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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