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국보 문화재' 승격…관동팔경 가운데 유일

구정민 2023. 12.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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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관동팔경의 백미(白眉)로 평가받는 삼척 죽서루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척시는 그동안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문화재 지정 연구용역과 학술세미나 등을 잇따라 열면서 국보 지정 가치성을 재확인했고, 지난해 강원도 사전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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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문화재가 됐다.

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관동팔경의 백미(白眉)로 평가받는 삼척 죽서루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63년 보물 제213호로 지정된 이후 60년 만의 국보 승격이고 도내 문화재 가운데는 13번째 국보다. 누(樓)란 문과 벽 없이 사방이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지은 다락 형식의 건축물이다. 삼척 죽서루는 고려 명종대 활동했던 김극기(1148~1209)가 죽서루의 풍경을 시로 썼던 것으로 미뤄 볼 때 적어도 12세기에 창건됐으며, 안축(1282~1348)과 정추(1333~1382) 등 시를 통해 처음에는 서루(西樓)로 불리다가 14세기 후반 죽서루(竹西樓)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조선 태종 3년(1403년) 부사 김효손이 중창한 이후 수차례 중수·증축·단청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누정 건축물이다.

삼척 죽서루는 삼척도호부(都護府) 객사(客舍)인 진주관의 부속 건물로 2층 누각의 정자로 오십천변 절벽 위 자연 암반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그렝이 공법(인공석을 자연석에 맞춰 깎아 딱 맞물려 놓은 것)’을 다른 건축물에 비하여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 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문화재가 됐다.

특히 창건과 중건 기록, 문학·회화 작품이 많이 남아있는 역사적 가치를 비롯해 건축물 수리 등 변화과정 기록이 잘 보존된 기록적 가치, 누정의 다양한 문화성과 지역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적 가치,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건축적·경관적 가치 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척시는 그동안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문화재 지정 연구용역과 학술세미나 등을 잇따라 열면서 국보 지정 가치성을 재확인했고, 지난해 강원도 사전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다.

지역에서도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펼쳐 3만6000여명의 이름이 담긴 서명서를 문화재청에 전달한데 이어 국보 승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죽서루 경내에서 생생문화재, 백일장, 사생대회,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펼쳤다. 삼척시는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념해 28일 오후 2시 죽서루 경내에서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행사’를 갖는다.
 

▲ 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문화재가 됐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죽서루 국보 지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13번째 국보를 가지게 되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탄생한 첫 번째 국보이자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한 국보 문화재가 됐다”며 “앞으로 시민의 문화적·역사적·지역적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 한국 대표 누정 건축물이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삼척 죽서루가 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문화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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