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 내년 1월11일 결정”

유희곤 기자 2023. 12.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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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태영건설 사옥 모습. 한수빈 기자

산업은행은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절차)을 신청함에 따라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년 1월11일에 제1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자의 75% 이상이 찬성해야 결의할 수 있다.

앞선 내년 1월3일에는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하여 채권자 설명회를 연다.

제1차 협의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 행사가 유예된다. 1차 협의회에서도 기존 채권 행사를 최대 4개월 유예할 수 있다.

산은은 “태영건설은 다수의 다양한 PF 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하는 특성상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면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아웃을 원활히 진행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해서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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