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51% "교육비 부담스럽다"…학원‧과외비 등 비중 높아

장동열 기자 2023. 12. 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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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자녀들의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지난 8월28일~9월13일 만 13세 이상 시민 3153명을 대상으로 한 '2023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51.4%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로 세종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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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 결과 부담요인 77% 보충교육비 꼽아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6.7점"…전년과 같아
세종시 사회조사 교육비 인식과 부담요인 답변 그래픽.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자녀들의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지난 8월28일~9월13일 만 13세 이상 시민 3153명을 대상으로 한 '2023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51.4%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44.1%)와 비교할 때 6.3%p 상승한 것이다.

교육비 부담 요인은 학원‧과외비 등 '보충교육비' 77.4%, '학교납입금' 12.2%, '기숙사비' 7.9%, '교재비' 2.5% 순이었다.

반면 교육 만족도는 향상됐다. 거주지역 교육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40.4%가 '만족한다' 고 답해 2021년 대비 6.5%p 올라갔다.

세종시민이 지출하는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10만4000원, 사교육비는 4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사회조사 거주지역 교육 만족도 답변 그래픽. (세종시 제공) / 뉴스1

삶에 대한 만족도는 6.7점(10점 만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행복 경험'은 전년 대비 0.1점 오른 6.8점, '걱정'은 0.2점 내린 4.4점이었다.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원 미만'(20.1%), '300만~400만원 미만'(18.4%), '400만~500만원 미만'(12.3%) 순으로 파악됐다.

가족 구성원과 떨어져 지내는 가구는 21.4%였다. 떨어져 사는 이유는 직장(57.6%), 학업(32.1%)으로 꼽혔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는 15.9%로, 이 가운데 ‘보육시설 만족’ 비율은 71.0%로 조사됐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주택의 경우 만족 61.1%, 보통 27.7%, 불만족 11.3%였다. 상하수도·도시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은 만족 64.4%, 보통 27.3%, 불만족 8.3%였다.

통근하는 시민의 비율은 58.0%였고, 통근 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75.0%로 가장 높았다. 통학하는 시민은 13.4%였고, 통학 시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도보'가 56.5%로 가장 높았다.

시민 95.3%가 '자가용' 이용 경험이 있고, 이 중 불만족이 36.2%로, 만족 38.7%였다. 불만족 이유는 '좁은 도로'가 40.5%로 가장 높았다.

'시내버스' 이용 비율은 43.2%였고, 만족이 37.0%, 불만족이 31.4%로 파악됐다. 불만족 이유로 긴 배차간격(54.4%)을 꼽았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로 세종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원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9%p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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